아기 고래의 첫 여행

개요

부드러운 글과 목탄화 그림으로 자연의 경이로움과 부모의 강인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날 따라 오렴.” 엄마 고래를 쫓아 아기 고래도 힘차게 물살을 치며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넘실넘실 바다와 하나되어 유유히 헤엄쳐 만난 세상은 새롭고 신기하다.



아득한 어둠과 낯선 물체를 보며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오직 하나 보이는 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함께 가고 있는 엄마 고래 뿐이다. 어떤 경우에도 아기 고래는 엄마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위험한 순간이 닥치자, 엄마 고래는 단숨에 거리를 좁혀 아기 고래 곁을 든든하게 지킨다. 마치 폭풍우 치는 날에 부모 품에 안겨 잠을 자는 아이를 보듯,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고 평온한 피난처가 어디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북쪽 바다에 도착한 후에 아기 고래를 보며 웃는 엄마 고래의 미소는 기특함과 대견함 그리고 안도의 의미일지도 모른다. 이 길고도 험난한 여행이 엄마 고래라고 무섭지 않았을까. 아기 고래가 있었기 때문에 큰 힘을 냈을 것이다. 가장 자상하면서 굳센, 세상의 안내자인 엄마 고래. 엄마 고래와 함께여서, 또 아기 고래와 함께여서 서로의 여행을 무사히 마친 고래 가족의 모습이 더없이 행복해 보인다.

출처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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