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타이어의 두 번째 여행

개요

어느 날 갑자기 멈춰 버린 시간,
그래도 결코 여행을 포기하지 않는 
낡은 타이어의 이야기


더는 어디로도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때
두 번째 여행이 시작되다

자동차와 함께 세상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던 타이어가 있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씽씽 달리다 보면 마치 하늘에 닿을 듯, 이 세상 모두를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타이어와 자동차는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 아찔한 낭떠러지, 깜깜한 산길 등 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빠르게 달렸습니다. 이 둘이 못 갈 곳은 없었지요. 
그러나 시간도 그만큼 빠르게 흐르고 흘렀습니다. 자동차와 타이어는 이제 낡을 때로 낡아서 가던 길을 멈춰 서야 하는 때를 맞게 된 것입니다. 길을 돌아다니던 낡은 개 한 마리가 자동차에 훌쩍 올라 타 자리를 잡았습니다.

출처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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