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은 파업 중

개요

‘달걀 파동’ 이야기를 따스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냈다. 어느 날 갑자기 파업을 선언하는 암탉들을 통해, 인간과 가축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열악한 생활 환경을 바꾸기 위해 알 낳기를 거부하는 암탉들과 이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농장 주인 부부의 모습에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농장의 아침이 밝았다.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일찍 일어나 닭장에서 막 꺼내 온 달걀로 프라이를 만들어 아침 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달걀 맛이 형편없었다. 아저씨는 닭장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오늘따라 닭들이 몹시 불안해 보였다. 아저씨는 달걀이 영 신선하지가 않더라면서 닭들을 타박하고는 서둘러 닭장을 떠났다.



아저씨가 돌아간 뒤 암탉들의 대장인 클로틸데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더 이상은 못 참겠어. 이렇게 좁고 어두운 닭장에 바글바글하게 가둬 놓고, 질 좋은 달걀을 낳으라는 게 말이 돼?” 그러자 닭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너도나도 불만을 쏟아 냈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며 잘못을 바로잡자고 아우성이었다.



바로 그때, 작은 암탉이 무리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이제부터 달걀을 낳지 않는 게 어때요?” 닭들은 좋은 생각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면서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달걀을 낳지 않기로 굳게 약속을 하는데….

출처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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