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느린 만화가게 (생태환경만화 모음집)

개요

읍내 초등학교 근처에 작은 만화가게가 있었습니다. 참새 방앗간 마냥 집으로 가는 길에 꼭 들렀던 곳입니다. 만화책이 주로 ‘상, 중, 하’로 며칠 간격으로 나온 탓에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중 나왔어요? 하 나왔어요?” 묻곤 했습니다. 작은 만화방 구석 작은 의자에 앉아 주인공이 펼치는 개구지고 용감하고 따스한 마음결에 빠져들어 함께 훌쩍이거나 용감해지거나 얼굴 환한 표정을 머금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느릿느릿 따스하게 흐르던 작은 만화가게가 잊히지 않습니다. 

1996년 6월 창간한 생태환경문화 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에 창간호부터 6년 여 연재한 누구나 좋아하던 생태환경만화 [짱뚱이의 일기]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여러 만화가들과 달마다 주제를 정해 다채로운 생태환경 만화를 담아왔습니다. 창간 21주년을 맞아 그동안 담은 다양한 분야 만화가 17명(강호연, 권경희, 김은성, 김지민, 김해진, 달군, 박건웅, 박순구, 소복이, 유승하, 임동순, 이학준, 장진영, 장차현실, 하민석, 황경택, 홍인혜 작가)이 다채롭게 그려낸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감성 만화 36편을 모았습니다. 작고 보이지 않아도 소중한 자연과 생태, 지구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소박하고 정겨운 일상을 ‘생명을 품다, 자연을 잇다, 생활을 짓다, 시간을 찾다, 생각을 열다’ 다섯  주제로 묶었습니다.

출처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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